이젠 판타스틱5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함덕주의 상승세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최강 타선 KIA 타이거즈도 눌렀다.
함덕주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⅓이닝 동안 4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2대1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지난 7월 20일 인천 SK전부터 5연승을 이었고, KIA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지난 2015년 4월 26일 구원승을 거둔 이후 2년여만에 맛보는 KIA전 승리다. 특히 최강 타선으로 불리는 KIA였기에 이날 승리가 더욱 의미가 컸다. 함덕주는 이날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이 하나도 없는 무4사구 경기를 펼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위 KIA와의 승부. 3위 NC와 반게임차로 앞서있는 두산으로선 KIA와의 승차를 조금이라도 좁혀야 역전 1위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혹시 KIA가 1위를 하더라도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으니 기선을 잡아야 했다. 중요한 경기였으나 함덕주는 자신의 피칭을 담담하게 이어나갔다.
함덕주는 1회초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김주찬과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초 선두 4번 최형우에게 선제솔로포를 맞았고, 2사후 연속 안타로 1,2루의 위기도 맞았지만 타격 1위 김선빈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초엔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버나디나를 병살타로 처리했고,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초 선두 최형우를 3루수앞 땅볼로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김명신과 교체됐다.
총 96개의 공을 뿌린 함덕주는 최고 144㎞의 직구를 58개 뿌렸고, 체인지업(22개)과 슬라이더(12개) 커브(4개) 등으로 막강한 KIA 타선을 잘 묶었다.
함덕주는 경기후 "오늘은 크게 많이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홈런 맞았을 땐 조금 아깝고 했는데 형들이 수비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10승을 노리기 보다 매경기 좋은 투구를 하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 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평소 강약조절을 하라고 조언해주는 장원준 유희관 선배 덕분에 후반기 좋은 투구를 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두산은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의 판타스틱4로 지난해 우승을 이뤄냈다. 여기에 함덕주까지 포함된 두산의 선발진이 후반기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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