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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 송승준은 초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2회까지 무려 52개의 공을 던지는 등 초반 고전했다. 그러나 위기에서 묵직한 직구를 승부구로 던지며 위기를 탈출하는 등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6회까지 두산 선발 함덕주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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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허경민을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뛰어들던 정진호를 잡은 송승준은 민병헌과 조심스럽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베이스를 모두 채운 뒤 류지혁을 140㎞짜리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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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 안정을 찾은 송승준은 5회를 단 6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류지혁 박건우 김재환이 모두 내야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6회 역시 전광석화같은 속도로 끝냈다. 에반스와 양의지를 연속 초구 직구로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정진호를 131㎞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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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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