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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의 무기는 '성실'이었다. 조 감독을 선수시절부터 지켜본 김장열 제주 트레이너는 "조 감독의 선수생활을 떠올리면 '성실'이라는 단어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뭐든 참 열심히 했다"고 했다. 수비수로는 작은 키, 그렇게 빠르지 않은 스피드를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야 했다. 조 감독 스스로도 프로에서 살아남은 비결을 "무조건 열심히 뛴 결과"라고 했다. 그냥 '성실'만 했던 건 아니다. 가슴 속에는 강한 '승부근성'이 있었다. 조 감독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어렸을때는 진짜 지는 것을 싫어했다"고 했다. 안될면 될때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에이스'를 만나면 조 감독의 진짜 진가가 나왔다. 개인기에서 밀리면 한발을 더 뛰었다. 죽도록 물고 늘어지며 괴롭혔다. 조 감독을 만나는 상대 공격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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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주는 화려한 축구의 대명사였다. 짧은 패스 플레이를 앞세운 기술축구가 제주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이는 동전의 양면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예쁜 축구', '얌전한 축구'를 한다는 부정적 평가도 받았다. 그 때문인지 초반 항상 순항하던 제주는 고비를 넘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2014년 12월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이 가장 먼저 개선에 나선 것이 '멘탈'이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더 커야한다. 다른 팀이 오렌지색(제주의 유니폼색)만 봐도 질릴 수 있도록 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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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게 공을 들인 것은 백업 선수들이었다. 현역시절 주목을 받지 못했던 조 감독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원칙을 중요시했다. 가장 열심히 연습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 때로는 이성 보다는 감성에 치우친 선발라인업을 꾸릴때도 있을 정도다. 모처럼 경기에 나선 선수들에게는 "못한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는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또 기회를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심어준다. 모처럼 나가면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마르셀로, 이창민 등에 밀렸던 문상윤은 조 감독의 신뢰 속에 자기만의 역할을 찾았다. '신인' 이은범도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조 감독은 "아직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언제든 제 몫을 할 선수들이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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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제주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도 그 힘을 믿기 시작했다. '조성환' 처럼 뛰기 시작한 제주, 전북과의 선두 경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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