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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맞대결 성사 여부는 팬들 사이에 뜨거운 이슈였다. '포항 에이스' 양동현의 선발은 기정사실, 전북 센터백 조합은 예측불허인 상황, 최강희 전북 감독은 강원전 직후 "우리도 무조건 조성환을 내보내야지" 예고했다. 농담이 아니었다. 경기 한시간 전 공개된 선발 명단에 조성환의 이름 세글자가 선명했다. "약속했잖아요. 꼭 내보낸다고." 최 감독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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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고 했지만, 사실 세상에 싸움구경만큼 재밌는 것은 없다. 최 감독은 SNS 논란을 '악재'가 아닌 'K리그 흥행 카드'로 인식했다. 최 감독은 상대팀 양동현의 도발도 쿨하게 받아들였다. "나는 양동현이 선배를 'SNS 디스'했다고 절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화제 삼고,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선 정면 승부하면 된다. 끝나고 서로 악수하고, 서로 미안하다 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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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짐을 불사했던 밀짚모자 '봉동이장' 세리머니도, 모 감독을 향한 배꼽 잡는 '머리숱' 디스도, K리그 흥행을 열망하는 '1강 사령탑'의 분투로 이해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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