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70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1만4291명을 기록했다. 2만500석이 만석인 광주 구장에 거의 매 경기 구름 관중이 모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비수도권 구단 중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팀은 KIA가 두번째다. 롯데 자이언츠가 2008~2012시즌 5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를 달성했었고, KIA는 2014년 신 구장 개장 이후 60~70만명대를 기록했다가 올해 폭발적으로 관중이 늘어났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고공비행을 한 팀 성적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
100만 관중 기록 달성 다음날인 24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기태 감독은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팬들의 힘에 의해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팬들의 기대에 맞게끔 더 잘하겠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짧은 박수로 자축한 김기태 감독은 구단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김 감독은 "구단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로 이벤트를 열어주고, 많이 도와준 덕분에 관중들이 많이 오신 것이다. 구단 전 직원분들 정말 대단하고 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IA는 24일 한화전에 이어 오는 26일 LG 트윈스전이 홈 최종전이다. KIA 선수단은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해 홈 최종전때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