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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를 끄는 요소들이 많았다. 새 외국인선수들의 기량, 초보 사령탑들의 데뷔, 그로 인한 새로운 팀 전술과 유망주들의 활약 등 V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팀 전력을 탐색해 볼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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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GS칼텍스의 객관적 상황은 비관적이었다. 캡틴 나현정과 센터 김유리는 대표팀 차출로 빠졌다. 주전 레프트 이소영은 십자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구심점을 잃은 선수단은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져 보였다. 게다가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지도력에도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프로 감독 경험이 부족한 차 감독이 과연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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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상대는 도로공사. 차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도로공사까지 3대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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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GS칼텍스의 우승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선수들의 이름값이 아닌 경기력과 전술로 우승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그간 하위권을 전전하던 GS칼텍스는 넵스컵에서 끈질긴 투쟁심과 빠르고 공격적인 배구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국전력은 김철수 감독 선임 후 첫 공식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펠리페-전광인-서재덕 삼각편대가 강력했다. 하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게 배구계의 평가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감독은 "구단도 선수단에 최선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선수단에 필요한 건 무엇이든 내가 책임지고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서브 제한시간(8초)을 알려주는 전광판이 활용됐다. 서브 8초룰을 강화해 속도감 있는 경기 진행을 하기 위함이었다. 실제 선수들은 전광판을 의식해 서브를 신속히 처리하며 경기에 속도감을 더했다.
하지만 변화된 비디오판독 규정을 두고는 '경기 흐름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흘러나왔다. 지난 시즌 5세트 추가 판독을 포함, 팀 당 최대 5회로 제한됐던 판독 신청기회가 이번 대회에선 '세트 당 1회, 오심 및 판독불가시 추가 1회 발생'으로 변경됐다. 팀 당 최대 10번, 양 팀 합쳐 최대 20번이다.
통상 비디오 판독 1회에는 1분40초~2분쯤 걸린다. 최대 40분 가량 비디오 판독으로 소요돼 경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수 있다. 신청 횟수 증가로 인해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인지하고 있는 사항이다. 올 시즌 V리그 개막 전에 기술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안을 다룰 계획"이라고 답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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