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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역할에 대한 부분부터 협의했다. 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히딩크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정확한 역할을 직접 만나서 논의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에 협회는 히딩크 감독과 만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해왔다. 결국 6일 칸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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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한 가지를 더 했다. 바로 남북 교류였다. 히딩크 감독은 남북의 대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축구를 통해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 부회장은 "히딩크 감독이 2018년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더 큰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협회도 여기에 대해 동의했다. 우리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서로 도와야 할 것이라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일단 가장 궁금한 것을 물었다. 히딩크 감독이 진짜 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사가 있었냐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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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히딩크 감독과 신태용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놓고 기술위원장과 협회가 신 감독을 선택한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신 감독도 자신의 지도자 인생을 건 도점임을 이해했다. 이어 신 감독이 본선에 진출하면 본선을 가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비공식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 부회장은 "몇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유럽팀과 한 조가 됐을 때의 경우 히딩크 감독의 경험이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상대팀 분석, 전술적인 조언이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러시아 베이스캠프 등에 대한 부분이다. 히딩크 감독은 오랫동안 러시아 대표팀을 맡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하는 자료보다 더 현실적이면서도 귀중한 자료 등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모스크바 인근 베이스캠프는 '교통 체증'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정보 등을 제공하고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협회와 히딩크 감독은 직접 소통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그동안 협회는 히딩크 감독과 국제팀을 통해 직접적으로 소통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서는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이 중간에 끼어있었다. 그 결과 논란은 증폭되고 불필요한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가기도 했다. 이에 서로 더욱 돈독하게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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