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딘, 임기영도 나올 수 있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배수의 진을 쳤다. 2연패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팻 딘, 임기영도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을 했다. 두 사람은 로테이션상 3, 4차전 선발로 예정된 투수. 하지만 KIA는 하루 전 열린 1차전에서 3대5로 패했기 때문에 2차전을 무조건 잡고 가야한다. 선발 양현종이 최대한 오래 끌어주고 타선이 터지는 게 최선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향후 선발투수들을 미리 당겨쓸 가능성도 남겨둔 것이다. 이날 KIA이 미출전 선수는 1차전 선발이었던 헥터 노에시와 박진태다.
물론, 팻 딘보다는 임기영의 출격 가능성이 더 높다. 김 감독은 일찌감치 4차전 선발 임기영을 1, 2차전 중간에서 준비시켜 승부처 짧게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팻 딘이 나온다는 건 정말 절체절명의 순간에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