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의 한판 전쟁.'
기자가 15일 오전 찾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올림픽 플라자'는 손님 맞이 마무리 공사로 분주했다. 이 곳에서 내년 2월 9일과 25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린다.
강원도와 평창조직위원회는 평창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이 올림픽 플라자 공사에 예산 1000억원 이상(강원도 발표 1183억원)을 투입했다.
이곳의 규모는 3만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오각형 모양으로 지붕이 없는 개방형이다. 기자가 방문한 오전 10시쯤엔 바람이 간혹 세차게 불었다. 1시간 이상 장시간 외부에 앉아 있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한 추위였다. 이승훈 베뉴 총괄 매니저에 따르면 올림픽 플라자는 마지막 세부 공사 작업 중이다. 추가적인 무대장비, 케이블 등을 설치하고 있었다. 내년 1월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올림픽 플라자는 본관동(3층까지만)을 제외하곤 대회 종료 후 해체한다. 따라서 관중석은 가건물 형태로 지어졌다. 강원도는 본관동을 올림픽 기념관으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성화대 앞에는 슬라이딩 모양의 설치물이 붙어 있다. 아직 비공개된 마지막 성화 점화 방식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올림픽 플라자의 핫 이슈는 추위와의 전쟁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 대관령 지역의 지난 10년간 2월 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4.5도. 또 우리나라에서 날씨가 가장 변덕스러운 곳 중 하나다. 개회식이 열릴 2월 9일 오후 8시 예상 체감 온도는 영하 14도로 예상되고 있다.
개폐회식장에서 최대 5시간 정도 머물 경우 선수와 관람객을 위한 방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지붕 설치는 이미 늦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올림픽 플라자 건설단은 북서풍을 찬단하기 위해 투명 플라스틱(폴리카보네이트 코팅 소재)으로 관중석 주변의 바람을 막기 위한 설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그 공사는 돼 있지 않았다.
이승훈 매니저는 "이곳의 방한 대책은 핫한 문제다. 방풍막 설치는 물론이고 방한용품 세트, 관람객용 히터, 의료진 추가 배치 등 다양한 비상 사태까지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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