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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장성우다. 매사 열심이다. 진지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할 줄 안다. 분위기가 처지면 유머 섞인 파이팅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훈련에 집중해야 할 때면 묵묵히 한 발 더 뛴다. 야구장 밖에서는 중간 고참 역할까지 한다. 막내팀으로 어린 선수가 많은데, 야수-투수를 넘나드는 장성우가 모든 생활의 중심을 잡고 있다. 주장 박경수가 일일이 다 챙길 수 없는 부분, 장성우가 악역을 맡아 후배들과 소통한다. kt 관계자는 "후배 선수들이 장성우 얘기 한마디면 꺼뻑 죽는다"며 웃었다. 많은 베테랑들이 있지만, 장성우가 앞에 나서는 데 불만을 갖는 선배는 없다. 그만큼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다. 향후 주장감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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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장성우도 많이 위축이 됐다. 늘 숨어 지내려 애썼고, 야구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까지 많이 아팠다. 지난해 어렵게 기회를 받았지만, 제대로 야구를 할 수 없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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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는 "선배님들께서 나에게 중간 역할을 많이 주문해주신다. 책임감이 생긴다.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 때문은 아니겠지만,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박세진은 밤마다 내 방에 찾아오고, 방에 안오면 투구 영상을 찍어 보내준다. 나도 성심성의껏 얘기를 해준다. 우리 뿐 아니다. 사이드암 신인 신병률은 고영표 그림자다. 밥 먹는 것도 배우겠다고 따라다닌다. 이렇게 선-후배들이 소통할 수 있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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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장성우에 대해 "중심타선이 좋아졌다. 6~7번 타순에서 장성우가 20홈런-70타점만 해주면 우리는 정말 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장성우는 "20홈런을 친다면 80타점은 채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게 화답했다.
위에서 얘기했지만, 무작정 잘못을 덮어주자는 게 아니다. 큰 잘못은 했지만, 딱 한 번 그가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건 사치일까. 만약, 한 번이라도 비슷한 잘못이 반복된다면 그 때 철퇴를 내리면 된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우선이다. 야구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아야, 장성우도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진정 사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 어떻게든 달라지려 애쓰는 그의 진심에 대한 마지막 기회 말이다.
스포츠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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