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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질 뻔한 경기를 되살렸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던 9회초. KT는 2-3으로 역전 당해 패배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넥센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파이어볼러 마무리 조상우를 투입했다. 그런데 조상우가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화근을 만들었다. 무사 1루에서 베테랑 유한준 타석. 하지만 김 감독은 원래 타석의 주인인 유한준 대신 강백호를 대타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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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감독은 무한 신뢰를 보냈다. 그리고 강백호는 천재성이 물씬 풍겨나는 타격으로 이에 보답했다. 초구와 2구는 150㎞대의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순식간에 볼카운트가 0-2로 몰렸다. 그런데 조상우의 3구(148㎞ 패스트볼)와 4구(128㎞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강백호는 마치 12년차 선수처럼 침착했다. 그리고 이어 들어온 5구째. 151㎞ 패스트볼이 몸쪽 아주 낮은 코스로 들어왔다. 원래 포수 주효상은 약간 바깥쪽 코스를 요구했는데, 반대 투구가 됐다. 하지만 워낙 낮은 코스라 헛스윙이 되거나 땅볼이 나올 가능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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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적으로 강백호의 이 귀중한 동점 적시타 효과는 금세 사라졌다. 연장으로 간 승부에서 10회말 박병호가 끝내기 안타를 쳐 승리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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