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즈 투수 문승원이 한국시리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문승원은 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8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4개. 지난 2012년 1라운드 8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문승원은 데뷔 7시즌 만에 처음으로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역투했지만, 두산 타선의 기세를 잠재우지 못하면서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을 삼자 범퇴 처리한 문승원은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첫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선두 타자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문승원은 오재원을 삼진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오재일이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1사 2루 상황에 놓였다. 문승원은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정수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2루 송구로 1루 주자 허경민을 아웃시켰지만, 타자 정수빈은 1루에서 세이프 됐고, 그 사이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으면서 이날 첫 실점을 했다. 문승원은 2사 1루에서 박건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4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김재환에게 우측 라인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준 문승원은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 때 김재환이 홈까지 밟았고, 송구 실책으로 양의지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2-0.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에게 1B에서 던진 2구째가 우측 담장 뒤로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되며 4실점 째를 했다. 문승원은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5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SK 벤치는 6회 시작과 동시에 문승원 대신 윤희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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