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배탈이 나 있는 상태다. 1차전 때도 상당히 피곤한 모습. 2차전 때까지도 낫지 않았다.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표정은 괜찮았다.
유 감독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초반에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2, 3쿼터에 쇼터가 큰 활약을 해줬다. 팀 분위기를 잘 끌고 가는데 좋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양동근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모든 쿼터에 걸쳐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나머지 선수들고 제 몫을 해줬다"고 했다.
킨이 양동근의 수비를 뚫고 2쿼터 4개의 터프 3점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유 감독은 "전반 끝나고 양동근에게 수비는 100%였다. 완벽히 앞에서 떴는데,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공격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라운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유 감독은 "한 선수가 많은 넣는 것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1차전에 이어 문태종에게 브라운의 수비를 맡겨봤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했다.
부진했던 이대성에 대해서는 "장염이 걸려서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안정적 볼 운반만 해주면 되는 경기였다. 대신 오용준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문태종, 아이라 클라크, 양동근 등 노장들이 함께 뛰는 순간이 있었다. 유 감독은 "방송 캐스터가 '코트에 서 있는 5명의 선수 나이 합이 200살'이라고 말해서, 생각해 보니 얼추 그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며 "얼마나 선수 보강이 안 됐으면 200살이겠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킨에 대한 양동근 수비에 대해 유 감독은 마지막으로 "킨의 특성을 1차전에서는 잘 몰랐다. 킨이 드리블 이후 약간 쉴 때, 몸을 붙이면서 압박을 하는데 효과적이었다. 양동근의 수비 능력이다"라고 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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