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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위해 노래를 부르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그는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은 지 7년이 됐다. 작년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뒤 인지 기능이 더 많이 떨어졌다"며 "저를 가끔 못 알아보실 때도 있다"고 말하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말 신기한 건, 하루 종일 목욕도 시키고 손톱도 다듬고 염색까지 해드려도 금방 잊어버리신다. 그런데 차에서 음악을 틀면 좋아하시던 노래는 따라 부르신다"며 "어머니가 이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하시고, 평생 기억될 순간이 될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엄마는 본인이 아픈 걸 잘 모르시니, 제가 울면 당황하신다. 오늘은 엄마 앞에서 울지 않는 게 목표"라며 "엄마, 끝까지 잘 지켜봐 줘. 우리 건강만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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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선영은 객석에 앉은 어머니를 바라보며, 어머니의 애창곡 '빗속의 여인'을 힘차게 열창했다. 신나는 리듬과 서정적인 가사 속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어머니는 즐거운 듯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안선영은 눈물을 꾹 참고 무대를 이어갔다.
무대를 마친 뒤 그는 결국 참아온 눈물을 터뜨리며 "엄마가 너무 좋아하신다"고 오열했다. 이어 "엄마, 딸 예뻤어? 오늘 꼭 기억해줘. 건강만 하자"며 진심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