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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日 울보 감독, 네덜란드전 앞두고 또 눈물…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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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s head coach Hajime Moriyasu attends a press conference ahead of Japan's 2026 World Cup football tournament Group F football match against the Netherlands in Dallas on June 13, 2026. (Photo by Paul ELLIS / AFP)
Japan's head coach Hajime Moriyasu attends a press conference ahead of Japan's 2026 World Cup football tournament Group F football match against the Netherlands in Dallas on June 13, 2026. (Photo by Paul ELLIS / AFP)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Japan Press Conference - Dallas Stadium, Arlington, Texas, U.S. - June 13, 2026 Japan coach Hajime Moriyasu during the press conference REUTERS/Hannah Mckay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Japan Press Conference - Dallas Stadium, Arlington, Texas, U.S. - June 13, 2026 Japan coach Hajime Moriyasu during the press conference REUTERS/Hannah Mckay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네덜란드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앞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례적인 사과를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AT&T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엔도 와타루(리버풀)의 하차 배경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선수단 주장으로 선임됐던 엔도는 당초 부상 재활을 마치고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이스캠프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부상 문제가 대두됐고, 결국 모리야스 감독은 그를 하차시키고 대체 선수 합류를 결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 질문은 엔도의 하차에 대한 부분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의료진에게 컨디션에 대한 판단을 맡긴 건 맞다. 최종적으로 경기에 내보낼 수 있을지, 팀에 남길지 하차시킬지에 대한 판단은 내가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슬란드전에서 더 오랜 시간을 뛸 수 있을지에 대해 판단했을 때 그렇지 않았다. 이후 약간의 불편함이 생겨 재활을 진행했다. 본선을 앞두고 본인 스스로 열심히 노력했고, 의료진과 함께 상태를 지켜봤다"며 "전체적으로 '100%로 뛰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의료진과 나눴다. 나 스스로도 재활 상태를 보면서 그렇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Japan Press Conference - Dallas Stadium, Arlington, Texas, U.S. - June 13, 2026 Japan coach Hajime Moriyasu during the press conference REUTERS/Hannah Mckay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Japan Press Conference - Dallas Stadium, Arlington, Texas, U.S. - June 13, 2026 Japan coach Hajime Moriyasu during the press conference REUTERS/Hannah Mckay

'엔도에게 대표팀 하차를 전했을 때의 반응은 상상했던 것과 달랐느냐'는 질문에서 모리야스 감독의 얼굴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팀에서 빠진다는 말을 전했을 때 반응을 예상할 겨를이 없었다. '내가 정말 끔찍한 말을 선수에게 하고 있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엔도 본인의 속마음은 물론 알 수 없지만, 태도 면에서는 매우 침착하게 이야기를 들어줬다. 차분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떨리는 목소리로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선 엔도가 상처 받았을 것은 물론이고 그를 소중히 여기는 가족이나 응원해주시는 분들, 정말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을 해버렸다. 죄송한 마음이며,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선수에 대한 경의, 존중을 잃는 일은 절대 없다. 지금까지 선수들을 그렇게 대해왔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선 팀을 위해, 일본을 위해서라는 생각 속에 선수에 대한 경의를 잊지 않고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엔도에 대해 말하는 모리야스 감독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2 카타르 대회 당시 국가 제창을 하면서 눈물을 보인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A매치에서도 국가 제창 때마다 눈물이 고이는 모습을 수 차례 드러내면서 '울보 감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팀의 중심으로 여겼던 주장의 하차에 또 다시 감정을 숨기지 못한 모습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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