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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6억원 몸값 무색, 초대형 사고 쳤다…날아간 대기록,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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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무키 베츠. Jayne Kamin-Oncea-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 무키 베츠. Jayne Kamin-Oncea-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내가 아웃을 시켜야 했는데…."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7대1로 승리했다.

투·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거둔 승리. 그러나 승리 속에서도 아쉬움은 있었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회까지 퍼펙트로 마운드를 지켰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첫 두 타자를 내야 범타로 모두 막아냈다.

투구수 100개를 넘기지 않은 상황. 충분히 퍼펙트 게임에 도전할 수 있었다. 야마모토는 체이스 메이도스를 상대했다.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던졌고, 메이도스는 이를 받아쳤다.

타구는 유격수 방향으로 향했다. 유격수 무키 베츠가 포구를 하려고 했지만,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공이 튀어올랐고, 결국 메이도스는 출루하게 됐다.

야마모토의 퍼펙트 행진이 깨진 순간. 또하나 아쉬운 기록이 날아갔다. 야마모토는 4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왔다. 메이저리그 최다는 46타자 연속 범타. 이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면, 야마모토는 최다 타이를 기록할 수 있었다.

베츠는 지난 2020년 3억6500만달러(약 5546억원) 초대형 계약을 한 메이저리그 대표 유격수다. 그만큼, 이번 실책은 뼈아프게 다가왔다.

무키 베츠. Anna Carrington-Imagn Images연합뉴스
무키 베츠. Anna Carrington-Imagn Images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경기 후 베츠와 인터뷰를 전했다. 베츠는 실책 상황에 대해 "평범한 땅볼이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어려운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바운드가 평범하지는 않았다. 베츠에게 도달하기 전에 마지막 순간 높게 바운드 된 것처럼 보였다'라면서도 '9회 야마모토가 홈런을 맞아 노히트노런까지 날리지 않았다면 베츠의 실책은 악명 높은 수비로 남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츠는 거듭되는 질문에도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내가 아웃을 시켜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한편, 야마모토는 연속 45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면서 2009년 마크 벌리와 함께 MLB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기록을 세웠다. 최장 기록은 2014년 유스메이로 페티드의 46타자 연속.

야마모토는 "9회까지 올라갔는데 노히트노런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그래도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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