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여성에게 인종차별을 저리른 멕시코 한 지역 무역단체 대표가 해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체코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열린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충격적인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인종차별을 당한 한국 여성은 유명 인플루언서 이노냥(윤수진)이다. 이노냥은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 방문해 한국을 응원했다. 경기 도중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서 뒤에 있는 멕시코 팬들과 포즈를 취했다.
그러자 뒤에 있던 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충격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양손 검지로 눈을 찢으면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하는 '슬랜트 아이'를 저질렀다. 당환한 이노냥은 개인 SNS를 통해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봐주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한국 팬들은 당연히 인종차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현지에서도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중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경기 후 '멕시코의 한 지역 무역단체 대표가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 인플루언서 뒤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찢기 제스처를 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고,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된 뒤 결국 직위에서 해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틱톡과 유튜브에서 합산 약 9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노냥은 12일 멕시코 할리스코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국의 승리를 기념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때 할리스코 지형·측량공학회 회장 울리세스 베르날이 그녀의 뒤에서 문제의 행동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는 ' 멕시코 대표팀 원정 유니폼을 입고 있던 베르날 회장은 이노냥의 촬영 장면 뒤에서 웃으며 여러 손동작을 하다가,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잡아당기는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했다. 이후 웃음을 터뜨린 뒤 자리에 기대앉았다. 이노냥은 카메라를 바라보다가 해당 행동을 알아차리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단체 대변인은 뉴욕포스트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벌어진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말한 뒤 베르날 회장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선 "명예·윤리위원회가 오늘 바로 회의를 열고 있다. 베르날 회장은 직위에서 해임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