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룹 트와이스의 미나가 여전히 '불안장애'에서 벗어나지 못해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트와이스(지효 나연 사나 정연 다현 모모 미나 쯔위 채영)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7일 "현재 미나의 건강 상태 진단명은 불안 장애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JYP는 향후 트와이스 활동에 대한 미나의 부분적인 참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절대적으로 본인의 객관적 건강 상태에 달렸다. 불가피하게 일부 선택적일 수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와이스는 JYP의 얼굴 역할을 하는 그룹이다. 소속사에게도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다.
'불안장애'란 극도의 불안 상태가 지속 혹은 간헐적으로, 예측없이 발생하고, 그 수위 또한 갑작스럽게 변동되는 병이다. '번아웃(정신적 탈진, Burn Out)'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다. K-POP 최정상 걸그룹의 무게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잦은 컴백, 동남아와 북미에 이르는 월드 투어 일정이 무거운 부담감으로 느껴졌을 가능성이 크다.
미나의 활동중단은 7월 11일 공식 발표된 이래 48일째다. JYP 측은 미나의 상태에 대해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갑작스러운 극도의 긴장 상태와 큰 불안감을 겪고 있다. 추가적인 치료를 비롯한 전문적인 조치,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해 월드투어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8일 뮤직비디오를 촬영했고, 9월중 컴백과 데뷔 4주년(10월 20일)을 앞두고 있다. 현재로선 미나의 컴백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JYP 측은 1일 미나의 입국이 포착됐을 때도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일정 참여가 힘들다"고 답한 바 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월드투어 싱가포르 공연에서 "우리 9명은 언제 어디서나 9명"이라며 미나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2019 MGMA 시상식에서는 "미나야 우리 상 받았다"고 외쳐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팬들도 한마음으로 미나의 회복을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