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텔의 인기는 아파트와 달리 시들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68개 오피스텔 분양 단지 중 47곳의 경우 청약가구수보다 청약접수자가 적었다. 10곳 중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시장은 402개 단지 중 296곳(73.6%)이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청약 마감에 실패한 곳은 10곳 중 3곳으로 오피스텔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격차는 더욱 크다. 지난해 서울에 공급된 56개 아파트 단지 중 청약 미달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12개 단지 중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다만 서울 여의도나 경기 과천·동탄, 인천 송도, 대구광역시 등에서 일부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양극화를 보이였다.
부동산114는 오피스텔의 인기가 시들고 있는 원인으로 수익성 하락과 초과 공급을 꼽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91%로, 2018년 연 5%대가 붕괴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만실에 가까운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쏟아지며 미분양 물량이 3만2942실에 달하고, 올해에도 전국적으로 7만6979가구가 준공될 예정인 만큼 임대료 하락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초소형 원룸 위주로 공급되다보니 아파트 상품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분양 물량과 준공 예정인 물량에 따른 향후 시장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신규 공급물량 조절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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