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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아카데미상 수상자이자 영화 '타이타닉'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윈슬렛(50)이 어린 시절 외모를 이유로 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케이트 윈슬렛은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하는 말은 정말 끔찍하다"며 "지금의 내 모습을 보라"고 말해, 외모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평가를 극복하고 성공을 이뤄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사실 나는 뚱뚱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굿바이 준'으로 감독 데뷔를 앞둔 케이트 윈슬렛은 영화 산업 전반에 남아 있는 성차별적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영화계에서 여성에게 말하는 방식에는 아직 고쳐야 할 점이 너무 많다"며 "연출을 하면서 남성에게는 결코 하지 않을 말들을 들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케이트 윈슬렛은 그동안 외모 평가와 비하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2003년에는 한 잡지가 자신의 외모를 과도하게 보정해 표지 사진으로 사용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2021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는 드라마 베드신 촬영 당시 뱃살 보정 제안을 거절한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체중 감량 약물의 유행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무엇을 넣고 있는지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선택하고 있다"며 "자기 자신으로 살기보다, 자신이 되지 않으려 애쓰는 사회 분위기가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은 어떠한 미용 시술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트 윈슬렛은 1994년 영화 '천상의 피조물'로 데뷔했으며, 1998년 '타이타닉'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아이리스', '이터널 선샤인', '로맨틱 홀리데이', '레볼루셔너리 로드', '스티브 잡스', '암모나이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2009년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