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제대로 터졌다' 현대건설, '피치 복귀' 흥국생명 잡고 2위 탈환 [수원 리뷰]

최종수정 2026-02-09 21:20

'카리 제대로 터졌다' 현대건설, '피치 복귀' 흥국생명 잡고 2위 탈환…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현대건설 김희진, 카리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09/

'카리 제대로 터졌다' 현대건설, '피치 복귀' 흥국생명 잡고 2위 탈환…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현대건설 이수연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09/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1-25, 25-14, 25-20, 25-2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16승11패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15승13패 승점 48점)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승점 3점을 따야 2위가 될 수 있는 상황. 경기를 앞두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항상 기회는 있었다. 우리가 정지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후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듯, 상대성이라는 게 있다. 흥국생명이 조직력이 있어 어려운 상대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강 감독은 이어 "치열할 거라고 예상한다. 우리가 공격 득점은 좋지 않지만, 서브나 블로킹, 특히 유효 블로킹 수비 쪽에서는 좋은 거 같다. 장점이 안나오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상대 중심 선수의 성공률을 낮춰야 할 거 같다"라며 "배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해야하는 중요한 1점을 못 따면 승리를 못 한다. 1점을 따게 되면 흐름이 바꿀 수 있으니 전체적인 정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리 제대로 터졌다' 현대건설, '피치 복귀' 흥국생명 잡고 2위 탈환…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09/
1세트는 흥국생명이 웃었다. 현대건설에 범실이 이어지면서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점수를 벌려 나갔다. 현대건설은 카리가 1세트에만 13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계속된 범실로 흥국생명의 꼬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23-21에서 이다현의 블로킹에 이어 자스티스의 블로킹 네트터치가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1세트를 잡았다.


'카리 제대로 터졌다' 현대건설, '피치 복귀' 흥국생명 잡고 2위 탈환…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현대건설 카리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09/
2세트부터 현대건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카리가 6득점(공격성공률 46.15%)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공격이 전반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레베카는 2득점 공격성공률 20%에 그쳤다. 허리 부상으로 4경기 연속 빠졌던 피치가 세트 중간 들어와 1득점을 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팀 공격성공률 21.26%, 공격 효율 2.70%에 그치면서 일찌감치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2세트는 25-14로 현대건설이 완승을 거뒀다.

3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현대건설이 16-15에서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한 점 치고 나갔다. 카리의 오픈 득점 이후 나현수의 블로킹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 범실로 3세트까지 잡아냈다.

4세트 역시 비슷하게 전개됐다. 9-8에서 카리의 백어택과 양효진 득점으로 흐름을 가지고 왔고, 15-10에서 김희진의 블로킹이 더해지면서 6점 차까지 벌렸다. 흥국생명은 김다은의 퀵오픈에 이어 피치와 정윤주의 연속 블로킹으로 두 점 차까지 간격을 좁혀봤지만, 서브 범실이 더해지면서 끝내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결국 4세트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얻은 현대건설이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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