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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FA컵 우승, 지난해 상위 스플릿 진출과 첫 아시아 챔피어스리그 경험. 안드레 감독이 대구를 떠날 이유는 없어 보였다. 구단도 안드레 감독과 일찌감치 재계약 방침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안드레 감독은 28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대구를 떠나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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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안드레 감독과의 협상 과정을 얘기하며 깊게 탄식했다. 조 사장은 "P급 라이선스 교육을 위해 브라질에 갔다 중국 쿤밍 전지훈련장에 늦게 도착했다. 배려를 다 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최고 대우를 요구했다.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얘기를 해보려 하는데, 분위기가 묘하더라. 그러더니 27일 짐을 싸 한국에 들어가버렸고, 28일 자신의 SNS에 결별 사실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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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안드레 감독은 내가 안양 LG 감독 시절 선수로 데려왔다. 대구에서 코치, 감독으로 기회를 줬다. 제자가 좋은 대우를 받고 팀을 옮긴다고 하면 누가 못가게 하겠나"라고 말하며 "문제는 태도와 순서다. 정해진 게 없다고 하면서도, 이미 마음이 떠난 듯 성의가 전혀 없었다.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건 좋지만, 그럴 마음을 먹었다면 더 일찍 구단에 귀띔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야 구단도 새 시즌을 앞두고 대안을 준비하는데, 우리는 안드레 감독이 이렇게 떠나버릴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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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감독이 간 알 하즘은 사우디 1부리그 소속팀이다. 올시즌 16경기에서 4승4무8패에 그쳐 16개팀 중 13위에 그치고 있다. 최근 리그 8경기 3무5패의 부진으로 강등 위기에 처하자 지난달 31일 루마니아 출신 다니엘 이사일라 감독을 경질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