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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날 때 가슴속에 품었던 희망과 각오는 드높았다. 하지만 현실은 늘 아름다웠던 건 아니다. 좌절도 있었고, 시련도 만났다. 그래도 이종호는 꿋꿋이 버텨냈다. 상처를 떠안고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고향팀 전남으로 돌아왔다. 제2의 전성기를 고향팀에서 다시 펼치겠다는 각오가 뚜렷하다. 마침 전남도 '부활'이라는 키워드가 잘 어울리는 팀이다. K리그1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와 팀의 목표가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그런 점이 이종호의 투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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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때부터 뭔가 일이 잘 안풀렸다. 전북에서는 기회를 잘 잡지 못했고, 울산으로 다시 이적한 뒤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 이종호는 부상에 대한 아픈 기억이 큰 듯 했다. 그는 "울산에서 처음 다치고 복귀했을 때 너무 마음이 급했다. '금방 (다른 선수들을) 쫓아가서 내 실력을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며 "그러다 보니 부상이 재발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몸 관리와 보강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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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에서 공부를 많이 했다. 일본 선수들의 장점인 섬세한 볼터치 등을 배웠다. 또한 다른 선수들의 좋은 플레이를 보고 따라하기도 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남 전경준 감독은 이종호의 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 감독은 "오랜만에 봤는데, 예전에 비해 기술의 완성도나 움직임 등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예뻐졌다.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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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