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젠 버티기 싸움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5연승의 상승세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차상현 감독은 5일 IBK기업은행 전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화성 원정 3경기를 다 져선 곤란하지 않겠냐"며 활짝 웃었다.
이어 "위기가 몇 번 왔는데,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잘 해줬다. 이제 선수들에게 버티는 힘이 생겼다.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1위 현대건설에 승점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차상현 감독은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벌이고 있는 1위 싸움에 대해 "준비한대로 쭉쭉 잘 해내가겠다. 앞으로는 버티기 싸움, 범실을 얼마나 줄이냐 싸움"이라고 거듭 의지를 다졌다.
안정된 토스를 선보인 안혜진에 대해 차상현 감독은 "요 근래 들어 가장 좋았다. 밸런스가 나쁘지 않아 기용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메레타 러츠의 1세트 부진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리듬은 괜찮았다"면서도 "조금 상의를 해봐야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기업은행 백목화에 서브 에이스 6개를 허용한 점에 대해서는 "워낙 서브가 강하고 날카로운 선수다. 저희가 못 받았다기보다 워낙 잘 들어왔다"고 답했다.
GS칼텍스의 '삼각편대' 러츠(24점)와 이소영, 강소휘(이상 17점)는 이날 무려 60점을 합작했다. 이에 대해서는 "공격 분배까지는 지시하지 않는다. 세터와 공격수들의 흐름에 맡길 뿐"이라며 웃었다.
화성=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