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래퍼 기리보이가 '힙'한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영철, 박나래, 기리보이, '카피추' 추대엽이 출연해 '누가 힙한 소리를 내었는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기리보이는 래퍼 스윙스와 같은 소속사로, 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소속사 내 수입 1위를 자랑하며 음원깡패의 위엄을 보였다. 또 염따, 창모와 함께 '힙합신 대세 3대장'이 된 근황을 전하며 10대 들에게 인기가 특히 많다고 덧붙였다.
기리보이는 자신의 활동명에 대해 "'길이보인다'는 뜻이다"라며 "처음엔 급하게 의미 없이 정한 이름이었는데, 나중에 의미를 부여하니까 더 잘됐다"고 이야기했다.
기리보는 작년에만 60곡을 만들었다며 '다작왕' 근황을 전했다. 기리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한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기리보이, 등산복 입고도 자연스럽게 공연한다면서 "가끔씩 트림이 나오는 곡에선 생리현상도 튼다, 오히려 친근해 하더라"며 비화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기리보이는 김구라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시상식에서 말씀 하시는거 보고 '저게 진짜 힙합이다'라고 생각했다. 뭔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기리보이의 팬이라는 MC그리에 대해 "아버지의 저항정신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패션에 대한 고집이 있다"는 기리보이는 "무조건 특이한걸 해야한다. 그래서 홍대가면 저랑 똑같은 아이템을 한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기리보이는 "1년 동안 옷과 신발에 1억 원을 썼다"면서 "제가 주로 쓰는 건 장남감과 옷이다. 뭔가 모으는 것을 좋아해 여행갈 때도 캐리어를 비워서 간다. 돌아올 땐 꽉 채워서 성실히 신고하고 온다. 관세만 300만 원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와 김영철을 변신 시키며 '야인시대'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요즘 플렉스는 집이다"라고 밝힌 그는 "어릴 때 꿈이었던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다. 연희동에 괜찮은 집이 있었다. 지하가 있고 3층이다. 층간 소음 걱정도 없다. 많은 취미들을 할 공간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소비를 많이 하는 편인지 물었다. 기리보이는 "아니다. 다른 래퍼들 보다는 돈을 잘 모은다. 다른 래퍼들은 정산이 들어오면 바로 쓴다고 하더라. 근데 저는 70%는 저축한다. 저작권 통장은 어머니께서 관리한다. 나머지 30%는 무조건 다 쓴다"며 "래퍼 후배들에게 '차 같은 거 관심 갖지 마라, 돈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기리보이는 불과 1년 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사진이 공개됐다. 그는 "공황장애, 수면재 등 5년 전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살이 찌더라. 그런데 운동을 진짜 열심히 하기 시작하니까 살도 빠지고 멘탈도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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