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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흔들리는 가장, 공무원, 가정이 무너진 주부 등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 절박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행하는 최악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그린 작품. 영화 속 인물 모두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궁지에 몰려서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일 뿐, 인간의 본성은 악하지 않다는 주제 의식으로 공감을 산 것은 물론 새롭고 독특한 구성,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 스타일리시한 미장센 등으로 보는 이들의 108분을 사로잡는다. 이렇듯 2월 스크린 기대작으로 등극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지난 2일 폐막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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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우성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시나리오도 좋았고 전도연이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에서 연희의 존재감이 굉장히 좋아 선택하게 됐다. 내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는 여성 배우가 중심인 영화가 많지 않다는 업계의 목마름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영화인 것 같았다. 배우로서의 욕심 보다는 내가 연희의 옆에서 태영이라는 역할을 잘 매칭시키면 좋은 발란스의 영화가 나올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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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첫 호흡에 "전도연과 나 역시 짧게 호흡을 맞춰 아쉽다는 느낌이 있었다. 또 다른 의미로 다음 작품에서도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가 가진 아쉬움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 미덕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러한 기대감으로 다음 작품에서도 우리 둘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도연이라고 특별히 놀라지는 않았다. 다만 여성 배우가 중심을 가지고 긴 시간 자리하기엔 너무나도 접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많지 않은게 현실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본인의 자리를 잡는다는건 영화에 대한 책임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전도연이지 않을까? 현장에서 확인하면서 더 반가웠고 더 애정가는 배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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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