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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진행 중인 3개팀의 올 시즌 스프링캠프 트렌드는 자율과 효율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 LG 류중일 감독, 롯데 허문회 감독 모두 선수들이 알아서 페이스를 조절하고, 본인에게 맞는 훈련을 하길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훈련 시간도 길지 않다. 두산의 경우, 김태형 감독이 1차 캠프에서 눈여겨 보는 파트는 야수보다 투수다. 두산의 야수 구성은 크게 변화가 없다. 대부분의 포지션에 붙박이 선수들이 있고, 이제는 1군에서 '자신의 것'을 갖춰놓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굳이 훈련양을 무리해서 가져갈 필요가 없다. 앞으로 1군에서 성장해야 할 젊은 투수들의 투구 일정이 가장 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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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허문회 감독을 필두로 한 롯데는 훈련 스케줄이 두산, LG보다도 '컴팩트' 하다. 보통 오전 9시면 캠프 공식 일정이 시작되지만, 롯데는 9시부터 '루틴조'라고 부르는 얼리 워크가 시작한다. 얼리조 제외 공식 훈련은 10시30분부터 시작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10시 이전에 야구장에 나와있다. 그라운드에서 진행하는 수비 훈련도 짧고, 굵게 한다. 과거에 지옥 캠프의 상징이었던 '펑고 수백개'는 사라졌다. 롯데 선수들은 "이렇게 수비 훈련을 짧게 하고 끝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놀랐다. 이유가 있다.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을때 단 시간에 필요한 것들을 하고 빨리 끝내는 일정이다. 굳이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야구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게끔 매일 훈련 전 짧은 미팅을 주도하고 있다. 허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들은 다 개인 사업자다. 누가 대신 해주는 게 아니다. 자신의 것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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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호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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