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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환은 2019시즌을 마친 뒤 인생의 갈림길에서 섰다. 13년을 뛴 SK는 코치직을 제안했다. 선수로서의 유니폼을 벗어야 하는 것. SK는 나주환이 뛸만한 곳을 찾았고 KIA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주환은 은퇴를 하고 SK에서 코치로 새 인생을 시작하느냐 아니면 KIA에서 선수 생명을 연장하느냐의 고민을 해야했다. 무조건 선수로 뛰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몸담은 SK에서 새 인생을 시작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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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있어 시즌을 소화하기 힘들었다면 은퇴를 했을 것이지만 몸이 좋아서 그만 둘 수는 없었다"고 한 그가 KIA로 이적하기로 한 또 하나의 이유에는 윌리엄스 감독이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뛰며 통산 186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 378홈런, 1218타점을 올린 스타 플레이어였다. 워낙 화려한 커리어를 갖고 있었기에 그가 KIA에 감독으로 온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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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훈련에서 힐만 감독과 윌리엄스 감독의 차이점이 있을까. 나주환은 "밝고 긍정적인 것은 같다. 메이저리그 감독님들의 공통된 점인 것 같다"면서 "차이점을 찾자면 내야 수비 때 힐만 감독님은 안정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고, 윌리엄스 감독님은 과감한 플레이를 강조하셨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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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내가 여기서 주전이 되려는 마음은 없다"는 나주환은 "내가 하는 역할은 선수들을 뒤에서 잘 받쳐주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으니 커갈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