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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윤정수는 90년대 리즈 시절의 이상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당시 책받침 여신이었던 이상아의 실제 책받침도 가져왔다. 윤정수는 "당시 모든 잡지가 이상아가 표지였다. 주요 광고도 500개 이상 찍었다. 매일 광고를 찍어도 1년이 넘어 가야 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한 음료 광고가 공개됐다. 10대 때 이상아를 중심으로 왼쪽에 김혜수, 오른쪽에 김혜선이 있었다. 이상아는 "이 광고를 제일 좋아한다"면서 "그때는 제가 메인이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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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예쁜 여자들이 남자 보는 눈이 없다. 당시에 이만한 얼굴과 몸매가 어디 있었나. 연기도 괜찮게 했다. 할리우드 내놔도 괜찮은 애가, 최고의 배우가 될수 있는데 왜 사생활 때문에 일을 못할까 안타까웠다"고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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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는 첫 결혼에 대해 "4개월 연애하다가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됐다. 묘하게 인연이 되서 분위기가 사건을 만들고 그 때문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을 소개 받는 날 남자 쪽 부모님이 다치면서 병문안을 가게됐다. 병원에 가서 뵈니 갑자기 결혼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상아는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결혼을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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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결혼도 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그 또한 아기 돌사진 때문에 1년을 버틴 것이다.
하지만 김수미는 곧바로 반박했다. 김수미는 "나는 정말 잘 사는 집에 시집갔다. 집에 큰 연못이 있을 정도였다. 어느날 남편 사업이 부도가 났다. 난 10원도 안내놨다. 돈은 무섭게 관리해야 한다. 같이 죽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당시 빚을 묻자 이상아는 7~8억 정도였다고 말했다. 당시 그 돈이면 엄청나게 큰 돈. 이상아는 "조금씩 갚기도 하고 협박 전화도 받았다. 이사가려고 짐을 먼저 뺐다가 컨테이너에 맡기면서 급하게 이혼을 결정했다"며 "난 한 부모 가정 혜택이 잘 되어 있는 지 몰랐다. 우리나라가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 그것도 모르고 혼자 아이를 키웠고, 우리 딸은 지금 스무살이 됐다. 잘 컸다"고 말했다.
김수미가 "그럼 왜 헤어졌나?"라고 반문하자 이상아는 "나중에 힘들어서 헤어졌다. 결혼할수록 빚이 늘어났다. 세 번째는 13년 살았다. 또 바닥을 치니까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감당할수 없는 빚의 무게 때문에 헤어진 것.
김수미는 "굳이 이혼을 해야했느냐. 같이 바닥치면서 이겨내면 안 되나?"고 되물었고, 이상아는 "자꾸 싸우고 힘들고 지치더라"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상아는 자신의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상아는 "딸은 내가 남자 만나는 것 절대 싫어한다. 딸도 상처 받은 게 있으니 크니까 어느 순간에 욱 하더라. 저에게 화를 내고 울면서 하는 이야기가 '엄마처럼은 안산다'고 하더라. 전 그 때 다행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결혼이 또 있을까? 불안하더라"면서도 "저는 혼인신고를 좋아하는 것 같다. 가족이 내 것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일종의 애정결핍이라고 진단하며 "법적으로라도 남편을 내 것으로 하고 싶은 것이다. 재산이 내 명의로 되어 있으면 좋잖아.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이라면서 "엄마가 74세신데 최선을 다해 드려라. 톱스타인 딸이 아픔을 여러 번 겪으면서 엄마 가슴이 수십 번 난도질 당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상아는 첫 번째 이혼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수미는 "남자를 좋아하는 애인 줄 알았는데 양심적이고 도덕적이고 마음이 여리다. 약질 못하다. 약은 애면 혼인신고 안 한다. 앞으로는 돈이 있어야 한다. 작품 섭외가 많은 것도 아니다. 지금부터 아무 생각 하지 말고 돈 벌 생각을 해라. 무슨 프로든 나가고 밥 세끼 꼭 먹고"라고 당부하며 "앞으로 당당해져라. 내 사생활 때문에 배우로서 모든 이력까지 주눅 들지 말아라. 너의 세 번의 이혼 경험은 앞으로 살아나가는데 최고의 명약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는 "죽기 전에 최고 좋은 남자 만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