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영화계 관련 행사와 일정들이 '올스톱' 됐다.
신혜선 배종옥 주연의 영화 '결백'(박상현 감독)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오는 24일 예정됐던 언론·배급시사회 및 일반시사회를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시사회 이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주연 배우들의 라운드 인터뷰도 모두 취소했다. 개봉일 역시 변동이 유력한 상황이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관심을 받고 있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피할 수 없었다. 25일 진행하기로 했던 언론배급시사회 및 관련 행사와 인터뷰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개봉일 연기도 확정해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사냥의 시간 측은 "제작진 및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 일을 연기하게 됐다.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객분들과 팬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6일 개봉하기로 했던 어린이 애니메이션 '슈퍼스타 뚜루'(빅토르 모니고테·에두아르도 곤델 감독) 역시 개봉일은 연기했다. 전염병에 취약한 어린 관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일찌감치 개봉일을 변경을 결정했으며 새 개봉일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3월 초에 들어 면서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낙관했던 영화계의 바람과는 달리, 지난주부터 코로나 확산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3월 개봉작들은 패닉에 빠졌다. 영화 관련 행사는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 3월 개봉작들은 개봉일을 정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급감했다. 현재 상영중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은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애초 예정됐던 예정일보다 일주일 뒤인 19일에 개봉했지만, 여전히 관객 동원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일일 관객수는 암담한 수준이다. 개봉 4일째인 22일까지 30만 명을 모으는데 그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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