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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승으로 강제 소환된 차유리(김태희 분)의 고군분투가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그려졌다. 딸을 위해 승천을 결심한 차유리의 절규가 통했는지 이승에서 49일 동안 심판을 받게 된 것. 생존 모습 그대로 돌아온 차유리의 '단짠' 환생라이프부터 딸 조서우(서우진 분)를 품에 안고 벅찬 눈물을 흘리는 애틋한 감정선까지, 폭넓은 연기로 공감을 자극한 김태희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여기에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차유리의 눈맞춤 엔딩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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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 푼 없이 이승으로 강제 소환된 차유리의 환생 적응기는 만만치 않았다. 아픔을 묻고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들 앞에 쉽사리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고, 더 이상 딸 조서우의 곁에도 머물 수 없게 됐다. 당장 머물 곳도 없어 절친 고현정(신동미 분)의 가게에서 몰래 돈을 빌려 허기를 채우고, 다른 귀신들이 알면 저승도 뒤집어질 테니 눈에 뻔히 보이는 귀신들을 못 본 척하며 도망치기 바빴다. 그야말로 '상'인지 '벌'인지 모를 환생 라이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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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집요한 필승네 가족을 겨우 따돌린 차유리는 유치원으로 향했다. 귀신 아이와 놀고 있는 조서우를 발견한 차유리는 놀란 마음에 무작정 뛰어 들어갔고, 달려 나오던 조서우를 얼떨결에 품에 안았다. 차유리는 처음 안아보는 딸의 온기에 금세 눈물이 차올랐다. 하원 도우미로 오해한 유치원 선생님 덕분에 차유리는 딸과 꿈같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딸의 손을 잡고 함께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차유리에게는 벅차게 행복했지만, 조강화와 오민정은 아이가 실종된 줄 알고 발칵 뒤집어졌다. 조서우를 찾아 정신없이 아파트를 헤매던 조강화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걸음을 멈췄다. 넘어진 서우를 품에 안고 '미안해'라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분명 차유리였다. 이어 서로를 바라보는 차유리와 조강화의 애틋한 눈맞춤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강화유리'처럼 단단했던 두 사람, 비극적 사고로 이별을 맞이했던 이들의 인연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예측 불가한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가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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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리의 환생으로 이들 가족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증이 커진다. 아직도 차유리를 잃은 트라우마를 겪는 조강화, 저마다의 방법으로 차유리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전은숙(김미경 분)과 차무풍(박수영 분), 남몰래 이혼을 준비 중인 오민정과 차유리가 엄마임을 모르는 조서우까지, 앞으로 풀어갈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살아 돌아오면 축복"이라는 고현정과 "살아 돌아와도 문제다"라는 계근상(오의식 분)의 말처럼, 차유리의 귀환은 이들에게 축복이 될 수 있을까. 예측할 수 없어서 더 흥미진진한 차유리의 환생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