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뮌헨은 우리 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했다.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
졸전 끝 안방에서 3골차 완패를 당한 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홈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독일 자이언트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그나브리에게 2골, 레반도프스키에게 1골을 얻어맞았다. 공격적인 스리백 포메이션을 세웠다가 오른쪽 측면이 완전히 뚫려 버리면서 무너졌다. 상대 19세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제대로 당한 경기였다.
램파드 감독은 완패 후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통렬한 자기 반성을 했다. 그는 "오늘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정말 솔직하고 싶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상대에게 게임이 되지 않았다. 냉정해지자. 뮌헨이 왜 매년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도전하는 지 알게 됐다. 나는 우리가 그들을 상대로 어떤 것도 할 수 없어 실망스러웠다. 우리는 참고 견뎌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 말대로 첼시는 홈팬들 앞에서 무기력하게 당했다. 마르코스 알론소는 후반 퇴장까지 당해 경기를 망쳤다. 다음 원정 2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램파드 감독은 "알론소 퇴장 장면은 보지 못했다. 나중에 보겠다. 조르지뉴는 불필요하게 심판에게 항의했다. 알론소와 조르지뉴는 2차전에 못 나간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고 말했다.
양팀 선수들의 평점은 대조적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가장 높은 9.4점을 받았다. 2골의 그나브리는 9.1점, 1도움의 알폰소 데이비스는 8.6점을 받았다.
반면 실망스러웠던 첼시의 지루가 6.1점, 바클리는 5.6점, 마운드는 6.3점, 아스필리쿠에타는 6.0점, 제임스는 6.5점, 알론소는 5.9점을 받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