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체=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팬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
승장, 패장 모두 이구동성이었다. 서울 SK와 부산 KT의 프로농구 경기가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날도 26일에 이어 이틀째 무관중 경기였다.
결과는 SK의 95대74 대승. 코로나 사태도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과 바이런 멀린스 2명을 모두 잃은 KT의 패배가 예견된 경기였다. 결과를 떠나 양팀의 서동철(KT), 문경은(SK) 감독을 공허하게 만든 것은 사라진 팬들의 함성이었다.
서 감독은 "어제 경기를 치른 감독들도 얘기했다. 팬 여러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나부터도 그렇고 팬들 함성이 없으니 흥이 나지 않았다"면서 "관중석이 썰렁하다는 것이 이렇게 어렵고 힘들구나 그런 점을 느꼈다. 팬을 더 소중히 생각하고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감독도 "무관중 경기를 하니 흥이 나지 않는다. 팬의 중요성을 또 느끼는 경험이 됐다"고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KT는 이날 양홍석이 경기 도중 왼쪽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뒤 실려나가는 불운을 또 맞았다.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 서 감독은 "외국인 선수 2명이 빠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반에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면서도 "경기에 앞서 불리한 상황이지만 투지와 열정에서 지지말자고 했다. 전반에는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하지만 점수가 벌어지면서 투지와 열정이 사라진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 특히 당분간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해야하는데 결과와 상관없이 투지를 보여드리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학생체=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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