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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 전 훈련을 위해 코트에 나온 선수들. 그 속에서 서로를 바라본 이승현(28·고양 오리온)과 이종현(26·울산 현대모비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상대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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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은 "형은 가족이에요. 그냥 가족. 밥도 같이 먹고, 커피도 자주 마시고, 연락도 매일 해요. (비시즌에는) 여행도 함께 가고요. 같이 살지만 않을 뿐이지 가족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라고 설명했다. 이승현 역시 "저는 종현이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어요. 보세요. (허)일영 형이 지나가면서 질투하잖아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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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다. 이종현은 지난 2018년 12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줄곧 재활에 매진했다.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 이어졌다. 시간은 속절없이 쓱 지나갔다. 그렇게 1년 하고도 2개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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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뭉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현은 "이제는 코트에서 적으로 만나요. 농구 경기에서는 승패가 갈리겠죠. 하지만 종현이는 제 가족과 같아요. 다시 돌아왔으니 예전처럼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앞으로는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계속 코트에서 함께 농구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바람이에요"라며 진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