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고'라면 늘 군침을 흘리는 스페인 라리가의 포식자 레알 마드리드가 한창 뜨고 있는 슈퍼루키를 노린다.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 후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레알의 타깃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5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력을 메워줄 대체 자원으로 홀란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레알은 여전히 호날두의 득점력을 그리워한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뒤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그만한 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레알의 주득점원이었다가 2018년 여름 유벤투스로 떠났다. 이후 레알은 1년 반 동안 득점력 저하에 시달렸다. 물론 그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는 다양하게 이뤄졌다. 에딩 아자르, 가레스 베일, 루카 요비치, 카림 벤제마 등 당시 시점에서 가장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열심히 끌어 모았다. 하지만 이들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베일은 지나친 개인주의에 잔부상으로 존재감을 잃었고, 아자르도 라리가 적응에 실패했다. 지난 여름 영입한 벤제마는 초반에 반짝였을 뿐이고, 요비치는 그냥 없다.
공격진의 현주소가 이렇다 보니 레알도 애가 닳았다. 당연히 현재 가장 촉망받는 골잡이에 시선이 꽂힐 수 밖에 없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이적 후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뿜어내는 중이다. 9경기에서 11골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월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홀란드는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2021년 여름부터 7500만 유로(한화 약 993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레알은 이 시기를 노린다. 물론 이때가 되면 다른 수많은 빅클럽이 홀란드 영입 전쟁에 뛰어들 듯 하다. 과연 레알이 계획대로 홀란드를 호날두의 후계자로 만들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