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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기자 윈터 "내가 아는 다이어는 침착하고 사려깊고 가족에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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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 출신 저명한 축구기자 헨리 윈터는 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일어난 일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현재 정론지 '타임스' 수석기자로 활동 중인 윈터는 2019~2020시즌 FA컵 16강 토트넘-노리치 시티전을 마치고 개인 트위터를 통해 "다이어가 (관중석에 난입해 팬과 충돌하는)그런 행동을 한 데에는 그만한 심각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 경험상 다이어는 매우 침착하면서 사려 깊은 성격이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느낀 건 다이어가 형제를 끔찍하게 아낀다는 것이다. 가족과의 유대가 끈끈했다"고 말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다이어가 형제 욕을 한 팬을 향해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 특히 남동생을 욕한다면 누구라도 화날 수밖에 없다"고 두둔했다. 성큼성큼 관중석으로 올라간 다이어는 안전요원의 제지를 받으면서도 해당 팬을 향해 "그는 내 동생이야! 내 동생이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프로선수 신분인 다이어는 이번 행위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윈터는 "영국축구협회(FA)에서 다이어 건을 조사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행동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리뉴 감독도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이어는 승부차기에서 팀의 첫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에릭 라멜라의 슛이 골대에 맞고 트로이 패럿과 제드송 페르난데스의 슛이 상대팀 골키퍼 팀 크룰에 막히면서 토트넘은 승부차기 스코어 2대3으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