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잠실구장에서 제 3의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1차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 2차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마친 두산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대폭 축소된 상황이지만 다행히 두산은 예정된 일정대로 국내 항공사 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수 있었다. 긴 여정을 마친 두산 선수단은 이틀간 짧은 휴식을 취한 후 11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시범경기 취소로 인해 실전 경기를 치르기 힘든 상황에서 두산 선수단은 잠실구장에서 팀 자체 청백전과 훈련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개막일이 확정되면, 그때부터 개막 맞춤 훈련에 돌입한다. 두산은 귀국 이후 합숙 훈련이 아닌, 원래대로 각자 집에서 출퇴근 하는 방식을 택했다. 외국인 선수 3명(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프렉센) 역시 선수단과 함께 입국해 시즌을 준비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아직 정규 시즌 일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이후 정규 시즌 일정이 확정되면 연습 경기를 잡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야구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는만큼, 두산 역시 최대한 외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면서 각자 훈련에만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구단은 선수단에게 준수해야 할 각종 지침을 철저히 당부해둔 상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