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선수들의 줄부상에 팬들이 화났다.
토트넘 구단이 10일(한국시각) 유럽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 원정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흐베인의 왼발목 부상 사실을 알린 직후다. '심각한 염좌'로 인해 장기재활이 불가피하다.
1월1일 해리 케인의 사우스햄턴 원정후 햄스트링 수술, 2월 잘나가던 손흥민이 애스턴빌라전 원정 후 팔 골절 수술로 물러났다. 토트넘은 이후 5경기에서 1무4패, 단 1승도 건지지 못했다.부상 악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케인과 손흥민의 부재중,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온 베르흐베인마저 쓰러졌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공격 옵션이 또 하나 사라졌다.
10일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팬들은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잇단 부상을 막아내지 못한 클럽 의무진에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5경기 연속골, 하드캐리로 톱5에 근접했던 순위가 순식간에 8위까지 추락했다.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팬들은 의무팀에 대해 구단 차원에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은 '치료팀을 해고하라(Sack the physio team)' '의무팀이 가능한 빨리 바뀌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 RB라이프치히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을 치른다. 홈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부상 악재속에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