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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치명상 두 번째 실점, 오리에-요리스가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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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골키퍼 휴고 요리스와 수비수 서지 오리에가 토트넘 몰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토트넘은 그보다 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고 말았다.

경기를 지켜본 영국 현지 전문가들도 토트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리오 퍼디난드는 두 골을 허용한 채 마친 전반전을 본 후 수비수 오리에의 플레이를 저격했다. 퍼디난드는 "우리는 경기 전부터 오리에를 지목했다. 1차전부터 그가 경기의 약점이라고 했었다"고 말하며 "그는 괜찮은 곳에 자리를 잡았지만 움직임이 형편 없었다. 그는 헤딩 상황에서 판단을 잘못해 실점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레전드 출신 글렌 호들은 골키퍼 요리스의 플레이에 불만을 드러냈다. 호들은 "요리스는 어떻게든 공을 막아내야 했다. 하지만 그가 올바른 자리에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하며 "나는 이 장면을 전에도 봤다. 그의 패턴이다. 두 번째 골은 니어 포스트를 지켜야 했다. 기술적인 것이다. 이는 요리스의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전반 상대 주장 자비처에게 두 골을 내주며 사기가 꺾이고 말았다. 중거리슛인 첫 번째 골은 자비처가 잘 찼다고 인정한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퍼디난드와 호들 모두 두 번째 실점 상황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두 번째 골은 왼쪽으로 날아간 롱패스를 오리에가 헤딩으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상대에 완벽한 크로스 기회를 줬다. 땅볼 크로스를 자비처가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왼쪽 골포스트쪽으로 향한 슈팅에 요리스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