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코로나19 메시지에 찬사를 보냈다.
WHO는 지난 일 코로나19의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지구촌 149개국 15만5000명 이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13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모든 경기가 중단됐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도 모두 연기됐다. 일단 내달 3일까지 모든 축구가 사라졌다.
30년만의 우승 트로피까지 매직넘버 -2, 즉 2승만 하면 우승인 상황이었던 선두 리버풀로서는 야속하기 짝이 없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롭 리버풀 감독은 선수와 팬, 건강을 위한 리그 중단 결정에 적극 찬성했다.
클롭 감독은 성명을 통해 '축구와 더 넓은 사회의 선, 둘중 하나를 두고 선택해야 한다면 선택의 여지는 없다. 오늘 리그 중단 결정은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결정의 모티브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이 결정을 완벽하게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이 시점에 축구 감독의 생각이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서포터들이 구단의 생각을 듣고 싶어하는 것같아 오늘 내가 앞에 나섰다'고 했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서로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 이 문제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축구는 가장 중요하진 않을 것 중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지만 오늘 축구나 축구 경기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텅빈 경기장에서 뛰고 싶지 않고, 경기가 미뤄지는 것도 원치 않지만 이 일이 사람들, 단 한사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의문의 여지없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축구도 바이러스 안전지대가 아니다. 라이벌 구단, 개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했다.
30년만의 우승 트로피라 눈앞인 상황, 리그가 중단되고 리그 취소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에서 클롭 감독은 '이 일로 인해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원팀으로서 우리는 당국이 건전한 판단과 도덕성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테드로스 애드하놈 WHO 사무총장이 클롭 감독이 전세계를 향해 던진 메시지에 SNS를 통해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전세계에 전한 파워풀한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인류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위험을 줄이고, 약한 자들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WHO의 길이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코로나19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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