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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재(장혁)는 최부장(장현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그놈'에게 총 한발을 발포하고는 더 이상 그를 쫓지 않았다. 황팀장(진서연)에게도 "놓쳤어"라고 담담히 말할뿐, 이상하게도 의도적으로 그를 놔준 것 같았다. 이튿날, 강동식(음문석)과 경찰에서 마주하면서 그 이유가 드러났다. 사실 현재는 지난 밤 국과수에서 '그놈'이 강동식이란 걸 확인했다. 하지만 강동식의 말대로, 현재의 목적은 '그놈'을 공권력으로 처벌하는 게 아니었다. 약혼녀를 죽이라고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고, 개인적 복수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나를 잡지 못하는 건 당신들의 욕망과 욕심 때문"이라며, '한이수'란 이름으로 도발하는 강동식과 "난 그게 참 걱정돼, 네가 다른 사람한테 먼저 잡힐까봐"라며 나지막이 대응하는 현재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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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광수1팀 형사들은 "그 어떤 범인도 혼자는 못 잡는다"는 양형사(류승수)를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먼저, 현재를 억지로 붙잡아서라도 '그놈'을 먼저 잡겠다는 황팀장의 목적부터 알아내기 위해,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봐야 했다. 이형사(유희제)는 황팀장의 지시로 5년 전 11월 29일에 휴가를 낸 경찰 6명을 취합했고, 황팀장은 이들을 비공식적으로 취조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대상은 파견 근무를 마치고 홍운 지구대로 돌아가려는 강동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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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지시에 따라 수영은 한이수 직전, '그놈'의 11번째 피해자 이지선(이가경)과 황팀장의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확인 결과 황팀장은 5년 전부터 매년 11월 말쯤 이지선의 납골당을 찾았다. 이지선의 사망 추정 날짜는 12월 1일, 하지만 진짜 사망일은 11월 29일, 그녀와 함께 납치됐던 황팀장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었다. 드디어 "내가 듣고 싶었던 이름이 황팀장"이란 잔인한 진실에 다다른 현재는 분노에 휩싸인채 취조실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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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장이 죽던 날 밤, 산속에서 울리던 총성 소리와 강동식의 정복에서 발견한 핏자국을 떠올린 수영에게도 '그놈'이 강동식일 수 있다는 의심의 싹이 자라났다. 이를 양형사에게 알리려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양형사의 목에 낚시줄을 옭아매고, 수영의 전화를 받은 강동식은 당당히 자신이 '그놈'임을 밝혔다. 수영은 양형사를 죽이지 말라고 울부짖었지만, 위를 보라며 "이게 너희들에게 주는 초대장이니까"라는 답만 돌아왔다. 그 순간, 이미 숨이 끊어진 양형사가 경찰서 로비로 떨어졌다. 소름끼치게 잔인무도한 강동식이 준비한 충격 엔딩이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