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커스 래시포드(맨유)가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20일(한국시각) '래시포드가 페어쉐어와 협력했다.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은 탓에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3월 들어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학교 휴업을 결정했다. 이에 잉글랜드 전역의 모든 학교는 20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수업 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래시포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영국 전역에 3만2000개가 넘는 학교가 있다. 이제 학교가 문을 닫는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가운데 많은 수는 급식에 의존하고 있다. 앞으로 식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른다. 이는 학교뿐이 아니다. 나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 우리 모두 어려운 시기인 것은 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함께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및 선수들은 너나할 것 없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 위치한 밀레니엄 호텔을 앞으로 두 달 동안 의사들의 숙소로 활용하도록 했다. 모든 비용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낸다.
왓포드의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집에만 있어야 하는 노인이나 팬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를 전한다. 그리고 지역 사회를 위한 심부름에 나서고 집안일을 돕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다. 토트넘은 경기장에서 사용 예정이던 음식과 음료를 지역 사회를 위해 기부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