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의 봄 풍경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대유행(판데믹) 질병으로 확산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전 세계의 스포츠 현장은 모두 얼어붙고 말았다.
종목을 막론하고 한창 진행 중이던 리그는 일단 중지되거나 아예 취소됐고, 새 시즌의 부푼 꿈을 꾸던 종목들은 '개막 연기'의 족쇄에 발이 묶였다. 이로 인해 한창 기량을 뿜어내야 할 선수들이 '방콕'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특히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유럽의 경우, 축구 스타들이 단체 활동 대신 집에서 머물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스테이 앳홈 챌린지'로 자신들의 격리 일상을 전하기도 한다.
자상한 아빠로 변신한 라키티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구단 바르셀로나의 이반 라키티치는 이번 기회에 '집안 일 삼매경'에 빠졌다. 그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쓰레기를 버릴 때만 밖에 나간다. 그게 유일하게 밖에서 하는 활동"이라고 전했다. 즉 쓰레기를 버릴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집 안에 머물고 있다는 뜻. 집에서는 주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라키티치는 "7시반에서 8시반 사이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아이들의 과제를 체크한다. 아침에는 선생님이 되어주고, 오후에는 함께 놀아준다"며 자상한 면을 과시했다.
휴지 트래핑의 제왕, 메시
당대 최고의 축구 스타인 리오넬 메시는 SNS를 통해 자신의 뛰어난 '휴지(?) 트래핑' 실력을 뽐냈다. 지난 20일(한국시각) 메시의 SNS에는 약 20초 분량의 영상 클립이 올라왔다. 메시는 반팔 셔츠에 반바지, 맨발로 '휴지 리프팅'을 시도했다. 공도 아닌 휴지를 발로 툭툭 차올리며 20회 정도 리프팅을 하는 묘기를 보여줬다.
이는 현재 유럽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테이 앳홈 챌린지'의 일환이었다.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대신 집에 머무는 활동을 하자는 의미로 영상을 찍었다. 영상의 내용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메시는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휴지 트래핑으로 녹슬지 않은 감각을 보여줬다. 한편, 육상의 레전드인 우사인 볼트도 휴지 트래핑을 직접 하면서 뛰어난 운동신경을 과시했다.
피신한 호날두, 운동 삼매경
자기관리에 철저하기로 유명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세리에A가 중단되자 일찌감치 가족들을 데리고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의 호화 별장으로 피신했다. 이곳에서 호날두는 개인 피트니스 장비들을 이용해 계속 운동 중이다. 마침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호날두 역시 스테이 앳홈 챌린지에 지목됐고, 휴지 리프팅 대신 자신이 하체 운동을 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실내에서 세계를 향해 뛰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비교적 조용하게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그라운드에서 못 푼 한, 게임으로 푼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 게임에서 특별한(?) 재능을 과시하는 선수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가 그 주인공. 아센시오는 이번 시즌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힘겨운 재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덕분에 조금은 더 마음 편하게 재활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런 아센시오가 모처럼 그라운드 밖에서 재능을 뿜어냈다. 라리가에서 이벤트로 열린 '온라인 축구대회'에서 레알 대표로 나가 소속팀을 움직여 우승을 차지한 것. 특히 아센시오는 결승전에서 자신의 캐릭터로 멀티골을 넣어 우승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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