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페이스가 빨라서 걱정이에요."
삼성 좌완 최채흥(25).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난 그는 컨디션이 무척 좋아보였다.
"올해는 페이스가 일찍 올라왔어요. 개막이 늦춰질 거 같은데 너무 빨리 올라와 걱정이긴 해요."
최채흥은 오키나와 실전 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다.
귀국 후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최채흥은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로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최고 구속은 143㎞였다.
스피드보다 제구가 돋보였다. 구석구석에 공을 던지며 완숙해진 3년 차 좌완 선발 후보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후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채흥은 "막판 전지훈련지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한국 들어 와서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선발을 목표로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스피드 향상 보다는 원하는 곳에 투구할 수 있도록 제구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성호 가세 효과도 이야기했다. 그는 "팀에 좌완 노성호 선배가 합류함으로써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며 "올 시즌은 선발 로테이션을 완주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페이스가 빨라도 큰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다. 신인 티를 확 벗은 3년 차 투수 최채흥이 라이온즈 마운드에 듬직한 상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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