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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된 것은 조주빈의 짧은 멘트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 나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미성년자 피해자가 많은데 죄책감을 느끼지 않나" "특정인을 언급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올랐다. 이후 온오프라인은 발칵 뒤집혔다. 손석희 JTBC 사장 등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의 이름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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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손석희 사장이 조주빈에서 협박을 받은 것은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이 언급된 이유에 대한 여러가지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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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체는 조주빈이 "손 사장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평소 전화통화도 하는 사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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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또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이제 경찰에 쫓기는 조바심 내는 사람을 살 필요가 없다는 의미인 것 같다. 피해자들에게 반성하는 뜻을 밝힌 거시 아니다"라며 "이중적인 삶을 살면서도 오프라인에서는 선량한 사람인척 했고 주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했다.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완벽한 노력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조주빈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마약 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은 SNS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대화방을 만들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사건을 말한다. 조주빈은 이 대화방에서 파생돼 더욱 악질적인 범죄 행위를 저지른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주빈은 구청 동사무소 등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 등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협박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이 악질적 반복적이라고 판단하고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주빈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N번방'의 시초인 '갓갓'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며 '갓갓'으로부터 운영권을 받은 '와치맨'은 지난해 9월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