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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베트남 현지인들과 교민들을 위한 두 번째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졌다. 장윤정이 흥겨운 곡인 '짠짜라'로 포문을 열었고, 열기가 달아오르자 흥 부자 김연자가 무대에 올랐다. 김연자는 관객들을 향해 큰 절을 한 뒤 트레이드 마크인 망토 돌리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10분내로'를 부른 뒤 관객들의 요청에 '아모르 파티'가 시작되자 교민은 물론 현지인들까지 모두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대가 들썩일 정도로 흥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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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뒤에서 설운도는 남진에게 "장시간 비행기를 못 타셔서 오실 줄 몰랐다"고 언급하자 남진은 "이 멤버가 온다는데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 가요사에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 그래서 꼭 가고 싶었다"라고 베트남에 깜짝 방문하게 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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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기 비결에 대해선 "출연자들의 힘인 것 같다. 전설 분들이 나와서 같이 생활해주면서 노래의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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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는 역대급 무대가 펼쳐진다. 최 PD는 "그동안 버스킹과 한인주민 분들 위주의 공연이었다면 마지막 호치민의 중심부에서 공연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분들도 많이 모여줘서 더욱더 열정적인 모든 걸 쏟아부은 공연을 했다. 사실 베트남 마지막 공연이거든, 훨씬 더 열정적으로 더 혼을 실어서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가 나를 큰 아들로 본다. 사사건건 참견하고 소리를 지른다"고 울분을 토하자 김연자는 "어차피 다시 만나도 똑같은 수진 씨를 만날 거다. 운도 씨 성격에 또 공처가가 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설운도는 공감하며 "예전에 파출소를 피하면 경찰서를 만난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해 큰 웃음을 안겼다.
다음 날 아침 트롯신들은 과거 리즈 시절의 영상을 보며 추억의 토크 시간을 가졌다. 25세 장발의 설운도 모습이 공개되자 정용화는 "저보다 어리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로커로 변신한 모습에 설운도는 "연말 가요대전에 각 파트 별로 퍼포먼스가 있었다. '백두산'이라는 그룹을 흉내 낸 거다. 죽겠더라. 뛰라는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비내리는 영동교'를 부르는 25세 숏컷의 주현미 영상도 흘러나왔다. 장윤정은 "딸 보는 것 같다"며 주현미의 딸 임수연 씨와 똑 닮은 모습에 감탄했다. 또 장윤정은 주현미가 1988년 인기가수 수상 장면이 나오자 "내가 이거 보고 가수 되려고 했다"고 고백하며 환호했다. 특히 "누구한테 이 기쁨을 전하고 싶냐"는 당시 MC의 질문에 주현미가 "여봉"이라고 답하는 장면에서는 모두 웃음이 폭발했다.
이에 주현미는 수상 소감과 관련 그 때 남편인 기타리스트 임동신 씨에 얽힌 사연을 고백했다. "결혼을 하면서 자기 음악을 포기했다. 그때 남편이 프로듀싱한 '신사동 그 사람'으로 상을 탄 거다. 상을 내가 받기는 했지만 음악에 힘써준 건 남편이니까 미안하고 고마웠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때 "남편은 순금 트로피 받는 걸 사인하느라 막상 수상 소감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은 이날 18.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