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시티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홈구징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전격적으로 개방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보건서비스(NHS)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맨시티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NHS 측에 코로나19 방역전쟁을 위해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무료로 쓸 것을 제안한 바 있는데, 이를 수용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다음 주부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코로나19 방역 계획 수립과 의료진 교육 등을 위한 목적으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사용하게 된다. 다만, 이곳에 환자들은 수용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약 2마일(3.2㎞) 떨어진 맨체스터 센트럴 컨벤션 콤플렉스(GMEX)에 마련된 임시 병동에 수용된다.
영국은 현재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 거의 국정이 마비된 상태다. 확진자 수가 1만7000명, 사망자는 1000명을 넘었다. 특히 왕위 계승 1순위인 찰스 왕세자와 보리스 존슨 총리, 그리고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 등 국가 수뇌부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PL도 3월 초부터 중단된 상태다.
이런 국가 비상사태를 맞아 맨체스터에 기반을 둔 두 프리미어구단,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10만파운드(한화 약 1억5000만원)을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이어 맨시티가 EPL 중단 상태로 현재 쓰이지 않는 홈구장을 의료진에게 무료 개방한 것이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지난 2017년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테러 사건 때도 안전 피난처로 활용된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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