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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31일 KT 위즈 전, 임준섭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임준섭의 이해 유일한 승리이자 한화 이적 5년만의 첫 선발승이었다. 두번째 팔꿈치 수술 이후 희미해졌던 자신의 존재감을 모처럼 뽐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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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2차례 출전, 총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자체 청백전에는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19타자 상대로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실점 위기를 영리하게 넘기는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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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루틴대로 꾸준히 하고 있고, 지금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시즌 개막 직전의 긴장감이 막연하게 계속 길어지니까, 개막을 빨리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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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섭은 우여곡절 가득한 프로 시절을 보냈다. 2012년 2라운드 전체 15순위 대졸 신인으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2013~2014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했다. 2년간 선발 42경기를 포함 총 65경기에 출전, 235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19패를 기록했다. KIA의 미래 선발감이었다.
지난해 한화는 악몽 같은 한해를 보내며 리그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임준섭의 인생에는 2019년부터 조금씩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는 임준섭과 한화의 인생 곡선이 만나는 해가 될 수 있을까.
"올해 목표는 선발, 불펜 이런 것보다는 아프지 않고 1군에서 풀시즌을 뛰는 겁니다. 올시즌 내내 건강한 모습으로 한화의 가을야구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