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마이너리그팀 웹스터 개리슨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인공호흡기를 착용하며 투병 중이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54세인 개리슨 코치는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은 후 상태가 나빠져 현재 고향인 루이지애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개리슨은 애리조나에 차려진 오클랜드 스프링캠프가 지난 14일 폐쇄된 후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예뱅을 위해 오클랜드 구단은 개리슨과 접촉한 모든 선수와 직원들에게 28일까지 격리할 것을 통보해뒀던 상태다.
개리슨 코치의 약혼녀인 니키 트뤼도 역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오클랜드 구단은 "우리의 동료에게 진심어린 기도를 전하며 빠른 회복을 빈다.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지원과 보살핌을 제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우리팀의 모든 구성원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가 우리팀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뛴 세스 후랭코프도 SNS를 통해 쾌유 메시지를 남겼다. 후랭코프는 "오클랜드에서 뛸 때 함께 한 코치 중 한명인 개리슨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내가 운동장에서 매일매일 즐겁게 야구할 수 있게 만들어준 최고의 인품을 가진 사람 중 한명이었다. 반드시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개리슨은 1999년부터 오클랜드에서 코치를 맡아온 베테랑 코치 중 한명이다. 지난해에는 싱글A 감독을 맡았고, 올해는 루키팀 중 한팀을 맡을 예정이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