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영리한 선수들이기에 큰 문제 없을 것이다."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치가 외국인 투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키움 외국인 선수 3명(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은 지난 26일 입국했다. 당초 입국 예정일에서 하루 앞당긴 스케줄이지만, '2주 자가 격리'조치는 피할 수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각 구단에 최근 입국한 투수들을 자가 격리시킬 것을 요청했다. 따라서 이들은 당장 공식 훈련에 투입될 수 없는 상황. 집에서 외롭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손 감독은 "워낙 몸을 잘 만들어와서 아쉽긴 하다. 60~70구를 던질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왔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수긍하고 유지에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른 팀도 다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을 믿는다. 미국에 들어갈 때도 최대한 잘 만들어오겠다고 했다. 알아서 잘 해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개인 숙제'가 주어졌다. 손 감독은 투수들에게 무거운 공으로 '쉐도우 피칭'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캐치볼 수준은 된다. 쉬었다 몸을 다시 만드는 건 상관 없는데, 밸런스를 잃어버릴까봐 걱정이다. 선수들이 잘하고 있더라. 근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예정대로 4월 말에 개막한다고 해도 당장 외국인 선수들을 100% 활용할 수는 없다. 손 감독은 "4월 20일에 개막한다고 하면 바로 나가긴 어렵다. 어쩔 수 없다. 3이닝을 쓰든지, 중간에 쓰든지 상황에 맞춰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나이트 코치도 상황에 맞는 준비를 주문했다. 그는 "집에서는 훈련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육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주로 웨이트를 집중적으로 하라고 했다. 영리한 선수들이라 준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본다"면서 "일반 쉐도우 피칭은 폼 수정에 효과가 있지만, 무거운 공으로 하면 힘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분명한 차이는 있다"고 했다.
파트는 다르지만, KBO리그가 낯선 모터도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나이트 코치는 "코로나는 모두에게 처음이고, 모터는 KBO도 처음이다. 한국 문화와 야구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터는 자유로운 영혼에 가깝다. 낯선 국가에서 격리돼있지만, 나오게 돼서 야구를 하다 보면 여기서 즐거운 삶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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